딸이 금메달 딴 날, 자원봉사자 성추행해 잡혀간 아버지

크로아티아 유도 선수 마티치, 메달 기쁨 빛바래



크로아티아 여자 유도 선수 바르바라 마티치(30)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70kg급 결승에서 독일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마티치의 기쁨은 곧 깨졌다.

크로아티아 베체르니 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일 “마티치의 아버지가 이날 대회 자원 봉사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파리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31일 한 자원 봉사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20대 피해자는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일하다 마티치가 승리한 후 마티치의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마티치의 아버지를 조사 중이다. 마티치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마티치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나섰는데 메달은 따지 못했다. 이번 금메달이 그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현지 매체들은 “아버지의 혐의로 마티치의 금메달은 빛바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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